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명예박사 수여식과 특별 강연

 지난 7월 3일, 서울대학교 문화관 중강당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외교학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이 있었다. 들어가는 사람들 모두 신분증 검사-서울대 재학생 및 교직원, 기자, 초청객 이외에는 출입이 불가능했던것 같다-와 소지품검사를 거치는 삼엄한 경비를 거쳐야 했다. (국가원수에 준하는 대우를 해야 한다고 한다.)

 오후 4시반 시작 예정이었으나, 반 총장이 늦게 오는 바람에 20분정도 늦게 본 행사가 이루어졌다. 그 이후에는 식순대로 이어졌으며- 대학원장의 추천사, 학위수여와 특강의 순- 총 40~50분 정도 소요되었다.

 반 총장의 특강은 <A Stronger UN for a Better World>라는 제하에, 약 10~15분 가량의 길이로 이루어졌다. 국어와 영어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했는데, 그 전문을 인용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 듯 하다. 그 중에 몇 줄, 인상 깊었던 곳을 인용하기로 한다.

- 제가 진정한 학문적 연구를 통해 직접 획득하지 않은 학위를 받으려니, 여러분 앞에서 면구스러운 마음이 앞섭니다. (...) 하지만 난생 처음 받는 박사학위인 만큼 이 명예학위를 반납하지는 않을 터이니, 총장님께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You may not be able to change everything, but you can - and must - determine its direction.

- As leaders of tomorrow, you should embrace change, not fear it. By changing ourselves, we change the world. By changing world, we change our destiny.

- This is especially true to of all of you as students of SNU. Our great university is helping to transform our country and, with time, our peninsula and our world. (...) Your leadership has never been more important, for the ties that bind our common humanity together are fraying.

- Each can be resolved through individual and collective action, through the innovative ideas and fresh energies that will characterize your generation of problem solvers. We can renew the ties that blind, asserting our common interests, our common ideals, our common humanity.

- 전세계 모든 국가가 참여한 유일한 국제기구인 유엔은 문제 해결의 수단을 제공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습니다. (...) 바로 이 때문에 우리는 보다 세계를 위한 보다 강한 유엔을 만들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 철저한 이상주의자들, 실천적인 몽상가들, 그리고 현장에서 뛰는 인도주의자들이 어우러져 있는 집단인 유엔은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인재들이 함께해 주기를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 여러분은 변화를 이룰 수 있고, 또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세계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반기문 총장님, 인상이 참 온화했다. 푸근하달까. - 어떤 친구는 '귀엽다'고 표현하던데 - 

ps) 참, 이날 행사장 밖에서는 1인 시위를 하려는 사람을 경찰측에서 강제 연행하려고 하다가, 주변 사람들이 말리는 바람에 못했다는, 그런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1인 시위를 무슨 법적 근거로 끌고가려했는지, 아무튼 이 정부 들어서서 공권력에 대한 신용이 점점 사라지는 기분이다.


◁반 총장이 명예박사학위를 받는 모습.
     
▽반 총장이 강연을 하는 모습.














▽식이 끝난 이후, 내빈과 함께 사진촬영.

by 얀웬리 | 2008/07/09 02:06 | Lecture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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