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03일
선전에서의 일주일
7/28
9시10분 인천발 대한항공 비행편을 이용해 약 3시간 반의 비행을 한 후 선전에 도착했다. 세관에 있던 공안은 무표정한 것이 매우 무서웠다. 가뜩이나 말도 안통하니까 더 그랬던듯 하다. 공항에서 우릴 기다리던 외삼촌, 클레어와 만날수 있었다.
점심은 중국의 패스트푸드점에서 먹었다. 중국 요리를 패스트푸드점화 해 놓은 곳이었는데 대표 캐릭터가 이소룡이었다. 아무튼 뭔가 국수를 시켰는데, 밑을 휘휘 젓다 보니 국물 밑에 고기같은게 가라앉아 있어, 뭔가 하고 꺼내보니 닭발이었다. -_-; 밥맛이 사라지는 기분. 패스트푸드점에서 중국과 한국의 차이를 느꼈던 것은, 한국과 다르게 패스트푸드점인데도, 먹고 남은 그릇을 그대로 식탁 위에 놓고 나오는 관습(?)이 있었던 것이다.
원래의 계획은 민속촌, 세계지창을 가는 것이었으나, 과도한 햇볕에 그냥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는 꽤 고급 아파트 단지로, 약 30층높이였다. 나무도 많고 수영장, 테니스장 등 주민 복지 시설이 참 잘 되어있는 곳이었다.
저녁은 한국식당으로 가서 삼겹살을 먹었다. 그후 발맛사지를 받았는데 참 시원했다.
점심먹고 숙소로 이동, 숙소->저녁식사장소는 지하철로 이동했는데, 한국에서도 서울 지하철 이외의 지하철은 타본적이 없어서 신기했다. 차폭이 다소 작은것이, 우리나라로 치면 경전철 정도의 사이즈가 아닌가 싶다. 2개 노선만이 존재하고, 중간에 x자 형으로 교차되어 있다. 모든 역에는 스크린 도어가 설치되어 있었고, 요금은 정거장 단위로 바뀌었는데 한정거장당 대략 1.5위안정도(=225KRW정도)로 꽤 저렴한 듯 하다.
7/29
아침은 숙소에서 대충 때우고 쇼핑몰로 이동했다. 그 쇼핑몰은 선전의 기차역에 있었는데, 그 기차역에서 조금만 더 가면 홍콩이라고 한다. 그러나 홍콩에 가려면 또다른 비자가 필요했기 때문에 그냥 가는 것은 말았다. 쇼핑몰의 분위기는 우리나라의 남대문, 동대문 시장의 분위기와 흡사했다. 다소 허름하면서, 호객하는 사람들도 있고. 여기서 그림을 구매했다.
점심은 이 쇼핑몰에서 한정거장 떨어진 곳의 백화점으로 이동해서 먹었다. 이 백화점은 아시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고 하며, 이 백화점이 있는 곳은 서울의 명동과 같은 분위기를 갖고 있었다. 식사는 백화점안의 상해식요리 전문점에서 호사스럽게 먹었다. 생각보다 중국 음식이 맛있었고, 느끼하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저녁에는 숙소안에 있던 수영장에서 물놀이좀 하고 하루를 마감했다.
7/30
선전의 놀이공원에 갔다. 롯데월드같은 개념의 도심속 놀이공원이었는데-숙소에서 차로 불과 10분거리였다-롯데월드보단 확실히 컸고, 서울랜드보단 다소 작지 않았나 싶다. 중국 놀이기구의 특징은 많이 돈다는 것이다. 보통 한국의 놀이기구의 경우에는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느끼는 잠깐의 무중력-혹은 저중력 상태의 스릴감을 느끼는게 대부분이 아닌가???? 그런데 중국의 경우에는 그런 종류의 스릴감보다는 급커브, 급회전 등을 즐기는 듯 싶다. 어쨌든 나름 재미는 있었고, 참 입장료가 약 170위안쯤(=25,500KRW)으로 꽤 비쌌다. 그러나 대신 잡다하게 빅5, 자유이용권, 단순 입장권의 구분 없이, 입장만 하면 거의 모든 시설을 무료로 사용할수 있다는 점에서 관리는 편리한 듯 하다.
여기서 느꼈던 것은 중국에서의 자원 낭비, 그 자체였다. 놀이공원의 존재-에서 가 아니라 일상적인 장소에서 일어나는 자원낭비를 느꼈던 것이다. 예를 들자면, 후룸라이드와 같은 물이 튀는 놀이기구에서는 비옷을 5위안(=750KRW)에 팔았는데, 저질 비닐로 만들었는지 손쉽게 찢어지는 것이었다. 즉, 그 놀이기구를 타고나서는 찢어서 버리는 구조의 것이었는데, 내리는 장소에는 그런 찢어진 비닐이 수북했다. 뿐만 아니라, 가끔 길을 가다보면 거대한 인공폭포가 있는데-20미터는 되어 보였다-주변에 산도 없는 평탄한 지형이었던 이상, 그 물은 지상에서 (대개 전기에너지를 이용했을 것이다) 끌어 올려서 떨어뜨리는 것이었을 것이다. 그런 물이 굉장한 유량으로 떨어지는 광경은 일견 장관이면서도 이런 자원낭비의 상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끔했다.
7/31
점심은 해산물전문 음식점에 가서 먹었다. 랍스타구이, 가재구이, 생선구이, 가리비요리, 비둘기구이, 연어회 등 다양한 중국의 해산물 요리와 기타 요리를 먹을 수 있었다. 한가지 엽기적인 것은, 중국은 항상-_-머리로 인증을 한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비둘기 구이에도 비둘기 머리가 나왔으며, -_-혹시 반마리를 시키면 머리를 반띵해서 보여준다고 한다. 후식은 팥물같은 것이었다.
민속촌으로 이동했다. 중국답게 그 규모가 매우 컸다. 공원 내 차량으로 이동했는데 거의 내리지 않고 본것이어서 단축된 시간이지만, 30분만에 한바퀴를 돌았다. 차량으로 30분. 그 규모가 상상되지 않는가? 미니어처나, 소수민족들이 직접 서 있기도 하고 아무튼 꽤 볼거리가 많았다.
이후 중국 월마트엘 갔다가 백화점 있는동네가서 베이징올림픽 기념품 몇개를 사고, 만두를 먹은 다음 케익 사갖고 돌아왔다.
저녁은 한국식으로 먹었다.
택시의 머리받이에는 요일표시가 되어있었다. 중국어를 몰라서 왜 머리받이에 글씨가 써있는 걸까 라고 생각했는데 물어보니 요일이었다. 한가지 의아스럽게 생각되는 것은 중국에서 느꼈던 일회용품의 질이었다. 이쑤시개, 종이컵, 나무젓가락 등은 한국에서도 중국제가 많이 들어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중국에 있는 그것들이 한국에 있는 그것보다 훨씬 질이 안좋았다. 관리의 문제, 라고 하면 다 해결되는 문제일까.
8/1
오후 1시 20분 발 대한항공 비행기로 선전을 떠났다.
9시10분 인천발 대한항공 비행편을 이용해 약 3시간 반의 비행을 한 후 선전에 도착했다. 세관에 있던 공안은 무표정한 것이 매우 무서웠다. 가뜩이나 말도 안통하니까 더 그랬던듯 하다. 공항에서 우릴 기다리던 외삼촌, 클레어와 만날수 있었다.
점심은 중국의 패스트푸드점에서 먹었다. 중국 요리를 패스트푸드점화 해 놓은 곳이었는데 대표 캐릭터가 이소룡이었다. 아무튼 뭔가 국수를 시켰는데, 밑을 휘휘 젓다 보니 국물 밑에 고기같은게 가라앉아 있어, 뭔가 하고 꺼내보니 닭발이었다. -_-; 밥맛이 사라지는 기분. 패스트푸드점에서 중국과 한국의 차이를 느꼈던 것은, 한국과 다르게 패스트푸드점인데도, 먹고 남은 그릇을 그대로 식탁 위에 놓고 나오는 관습(?)이 있었던 것이다.
원래의 계획은 민속촌, 세계지창을 가는 것이었으나, 과도한 햇볕에 그냥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는 꽤 고급 아파트 단지로, 약 30층높이였다. 나무도 많고 수영장, 테니스장 등 주민 복지 시설이 참 잘 되어있는 곳이었다.
저녁은 한국식당으로 가서 삼겹살을 먹었다. 그후 발맛사지를 받았는데 참 시원했다.
점심먹고 숙소로 이동, 숙소->저녁식사장소는 지하철로 이동했는데, 한국에서도 서울 지하철 이외의 지하철은 타본적이 없어서 신기했다. 차폭이 다소 작은것이, 우리나라로 치면 경전철 정도의 사이즈가 아닌가 싶다. 2개 노선만이 존재하고, 중간에 x자 형으로 교차되어 있다. 모든 역에는 스크린 도어가 설치되어 있었고, 요금은 정거장 단위로 바뀌었는데 한정거장당 대략 1.5위안정도(=225KRW정도)로 꽤 저렴한 듯 하다.
7/29
아침은 숙소에서 대충 때우고 쇼핑몰로 이동했다. 그 쇼핑몰은 선전의 기차역에 있었는데, 그 기차역에서 조금만 더 가면 홍콩이라고 한다. 그러나 홍콩에 가려면 또다른 비자가 필요했기 때문에 그냥 가는 것은 말았다. 쇼핑몰의 분위기는 우리나라의 남대문, 동대문 시장의 분위기와 흡사했다. 다소 허름하면서, 호객하는 사람들도 있고. 여기서 그림을 구매했다.
점심은 이 쇼핑몰에서 한정거장 떨어진 곳의 백화점으로 이동해서 먹었다. 이 백화점은 아시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고 하며, 이 백화점이 있는 곳은 서울의 명동과 같은 분위기를 갖고 있었다. 식사는 백화점안의 상해식요리 전문점에서 호사스럽게 먹었다. 생각보다 중국 음식이 맛있었고, 느끼하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저녁에는 숙소안에 있던 수영장에서 물놀이좀 하고 하루를 마감했다.
7/30
선전의 놀이공원에 갔다. 롯데월드같은 개념의 도심속 놀이공원이었는데-숙소에서 차로 불과 10분거리였다-롯데월드보단 확실히 컸고, 서울랜드보단 다소 작지 않았나 싶다. 중국 놀이기구의 특징은 많이 돈다는 것이다. 보통 한국의 놀이기구의 경우에는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느끼는 잠깐의 무중력-혹은 저중력 상태의 스릴감을 느끼는게 대부분이 아닌가???? 그런데 중국의 경우에는 그런 종류의 스릴감보다는 급커브, 급회전 등을 즐기는 듯 싶다. 어쨌든 나름 재미는 있었고, 참 입장료가 약 170위안쯤(=25,500KRW)으로 꽤 비쌌다. 그러나 대신 잡다하게 빅5, 자유이용권, 단순 입장권의 구분 없이, 입장만 하면 거의 모든 시설을 무료로 사용할수 있다는 점에서 관리는 편리한 듯 하다.
여기서 느꼈던 것은 중국에서의 자원 낭비, 그 자체였다. 놀이공원의 존재-에서 가 아니라 일상적인 장소에서 일어나는 자원낭비를 느꼈던 것이다. 예를 들자면, 후룸라이드와 같은 물이 튀는 놀이기구에서는 비옷을 5위안(=750KRW)에 팔았는데, 저질 비닐로 만들었는지 손쉽게 찢어지는 것이었다. 즉, 그 놀이기구를 타고나서는 찢어서 버리는 구조의 것이었는데, 내리는 장소에는 그런 찢어진 비닐이 수북했다. 뿐만 아니라, 가끔 길을 가다보면 거대한 인공폭포가 있는데-20미터는 되어 보였다-주변에 산도 없는 평탄한 지형이었던 이상, 그 물은 지상에서 (대개 전기에너지를 이용했을 것이다) 끌어 올려서 떨어뜨리는 것이었을 것이다. 그런 물이 굉장한 유량으로 떨어지는 광경은 일견 장관이면서도 이런 자원낭비의 상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끔했다.
7/31
점심은 해산물전문 음식점에 가서 먹었다. 랍스타구이, 가재구이, 생선구이, 가리비요리, 비둘기구이, 연어회 등 다양한 중국의 해산물 요리와 기타 요리를 먹을 수 있었다. 한가지 엽기적인 것은, 중국은 항상-_-머리로 인증을 한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비둘기 구이에도 비둘기 머리가 나왔으며, -_-혹시 반마리를 시키면 머리를 반띵해서 보여준다고 한다. 후식은 팥물같은 것이었다.
민속촌으로 이동했다. 중국답게 그 규모가 매우 컸다. 공원 내 차량으로 이동했는데 거의 내리지 않고 본것이어서 단축된 시간이지만, 30분만에 한바퀴를 돌았다. 차량으로 30분. 그 규모가 상상되지 않는가? 미니어처나, 소수민족들이 직접 서 있기도 하고 아무튼 꽤 볼거리가 많았다.
이후 중국 월마트엘 갔다가 백화점 있는동네가서 베이징올림픽 기념품 몇개를 사고, 만두를 먹은 다음 케익 사갖고 돌아왔다.
저녁은 한국식으로 먹었다.
택시의 머리받이에는 요일표시가 되어있었다. 중국어를 몰라서 왜 머리받이에 글씨가 써있는 걸까 라고 생각했는데 물어보니 요일이었다. 한가지 의아스럽게 생각되는 것은 중국에서 느꼈던 일회용품의 질이었다. 이쑤시개, 종이컵, 나무젓가락 등은 한국에서도 중국제가 많이 들어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중국에 있는 그것들이 한국에 있는 그것보다 훨씬 질이 안좋았다. 관리의 문제, 라고 하면 다 해결되는 문제일까.
8/1
오후 1시 20분 발 대한항공 비행기로 선전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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